
우리는 항구적이지 않으며 멈추지 않는 시간을 붙잡지 못한다. “존재의 영원한 순환에 끝없이 휩쓸려가는 운명”으로 세상에 잠시 머물렀다 가는 덧없는 존재도 아니다. 또한 삶의 제약과 결정론에 짓눌려 오직 현재만을 살면서 한곳에만 머물러야 하는 존재도 아니다. 우리는 “마지못해 타성에 젖어 사는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에 뛰어들고, 죽음의 법칙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인간사의 법칙”을 극복할 수 있다.
_로랑스 드빌레르, 『철학의 쓸모』
생이 지극히 유한한다는 사실을 우린 곧잘 망각한다. 끝을 모르고 이어지던 열대야로 기억될 여름은 이제 가고,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으로 우린 가을을 지각한다. 무더웠던 여름은 어느새 과거가 되었다. 겨울이 저 멀리서 달려온다. 준비 없이 늘 우린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산다.
덧없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눈부신 가능성으로 가득찬 하루하루를 나는 말하고 싶다. 타성은 우릴 과거에 머무르게 한다. 감탄하지 않고, 시도하지 않으며 그 모든 행위를 효율로 재단하며 하지 않아야 할 이유를 애써 발굴하는 나와 당신에게 삶은 고행일 뿐이다. 그것에 저항하는 길은, 해보지 않은 무언가를 시도해보는 것. 미지의 세계를 향한 투신이야말로 누구에게나 공평한 시간을 가장 지혜롭게 쓰는 비책이다. 다양한 층위의 세계를 경험하며 그 안에 존재하는 개인의 다층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그것이 어쩌면 인생을 누리며 사는 자들만의 특권일지도 모르겠다.

Copyright 2024. 시일 북스앤웍스. All rights reserved.
우리는 항구적이지 않으며 멈추지 않는 시간을 붙잡지 못한다. “존재의 영원한 순환에 끝없이 휩쓸려가는 운명”으로 세상에 잠시 머물렀다 가는 덧없는 존재도 아니다. 또한 삶의 제약과 결정론에 짓눌려 오직 현재만을 살면서 한곳에만 머물러야 하는 존재도 아니다. 우리는 “마지못해 타성에 젖어 사는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에 뛰어들고, 죽음의 법칙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인간사의 법칙”을 극복할 수 있다.
_로랑스 드빌레르, 『철학의 쓸모』
생이 지극히 유한한다는 사실을 우린 곧잘 망각한다. 끝을 모르고 이어지던 열대야로 기억될 여름은 이제 가고,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으로 우린 가을을 지각한다. 무더웠던 여름은 어느새 과거가 되었다. 겨울이 저 멀리서 달려온다. 준비 없이 늘 우린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산다.
덧없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눈부신 가능성으로 가득찬 하루하루를 나는 말하고 싶다. 타성은 우릴 과거에 머무르게 한다. 감탄하지 않고, 시도하지 않으며 그 모든 행위를 효율로 재단하며 하지 않아야 할 이유를 애써 발굴하는 나와 당신에게 삶은 고행일 뿐이다. 그것에 저항하는 길은, 해보지 않은 무언가를 시도해보는 것. 미지의 세계를 향한 투신이야말로 누구에게나 공평한 시간을 가장 지혜롭게 쓰는 비책이다. 다양한 층위의 세계를 경험하며 그 안에 존재하는 개인의 다층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그것이 어쩌면 인생을 누리며 사는 자들만의 특권일지도 모르겠다.
Copyright 2024. 시일 북스앤웍스. All rights reserved.